故 김상숙 열사 13주기 추모제에 함께해 주세요

헌신과 열정으로 어우러졌던 열사의 삶 잊지 않고 이어가겠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故 김상숙 열사의 13주기 추모제를 이번 주 27일(토) 오전 11시 용인가족묘지에서 진행합니다. 1986년 부천 세종병원에 입사해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동조합 활동에 헌신해 온 열사는 사측의 노조탄압에 온 몸으로 맞서 싸웠습니다.

 

김상숙~1.JPG

 

두 차례에 걸친 단식투쟁으로 열사의 몸은 이미 손 볼 수 없을 만큼 망가졌고 결국 1999년 1월 위암 말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하루하루 암세포에 부식되는 몸보다, 함께 하는 동지들 생각에 열사는 투병생활 내내 쉽게 말기암의 고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평생을 정직하게 일 하는 사람들과 병든 자들을 위해 살아온 열사는 그 해 10월 끝자락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 서른일곱의 젊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의 아름다운 삶은 전국 병원 노동자들의 가슴에 남아 13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눈 시리게 푸른 10월 하늘 아래 김상숙 열사의 아름다웠던 삶을 회고하고, 열사정신 계승을 위한 추모제를 보건의료노조가 진행합니다. 추모제에 모두 함께 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