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노인병원 극적 타결... 민주노조 사수, 본부장·지부장 해고 철회 등 잠정합의
지난 10월 9일부터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중재 아래 오늘 새벽 2시까지 집중교섭…파업투쟁 107일차 만에 잠정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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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는 시지노인병원지  부 파업투쟁 승리를 위해 파업  106일차인 10월 10일 집중투쟁을 전개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오후 1시 대구시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대구시내를 행진하며 대시민선전전을 진행했고 이후 다시 대구시청 앞에서 교섭대기투쟁을 전개했다.

 

 

시지노인병원이 극적 타결됐다. 보건의료노조 시지노인병원지부 파업투쟁 107일차만의 일이다.

 

조합원들의 헌신적인 결사투쟁으로 얻은 결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이 지난 10월 9일 오후 2시부터 노사양측 교섭을 적극 중재하겠다고 나서 보건의료노조는 이를 적극 수용해 교섭에 임했다. 이에 오늘(11일) 새벽 2시에 극적으로 잠정합의됐으며, 잠정합의 내용으로는 ▲백범기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이상국 시지노인병원지부장 해고 철회 ▲비정규직 노동자 무기계약으로 고용안정 ▲민사·형사·인사에 대해 처벌금지 등이다.

 

시지노인병원지부 파업투쟁의 성과는 그 무엇보다 노조파괴 전력을 가진 인물을 행정부원장으로 영입해 노조탈퇴공작, 체불임금 소송 취하 협박, 공격적 직장폐쇄, 파업장기화 등 온갖 부당노동행위를 저지르는 가운데서도 민주노조를 사수해 냈다는 것에 있다. 이는 알몸·소복투쟁까지 전개한 시지노인병원지부 조합원들의 헌신적인 결사투쟁과 산별노조의 힘으로 얻은 결실이다.

 

시지노인병원지누는 오늘 오전 8시 30분부터 조합원 총회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