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국민을 우롱했다.
한나라당은 11월 22일 기습적으로 국회 본회의를 열어 야당과 국민들의 거센 반발 속에서도 한미FTA 비준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한나라당의 요청으로 이날 오후 4시 열린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295명 중 1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151표, 반대 7표, 기권 12표로 비준동의안이 통과됐다. 한미FTA 이행에 필요한 14개 부수법안도 함께 통과됐다. 한나라당 소속인 정의화 국회 부의장이 박희태 국회의장에게서 사회권을 넘겨받아 본회의를 개의하고 직권상정으로 처리했다. 표결에는 박근혜 전 대표를 포함한 한나라당 국회의원 160여명과 자유선진당 7명, 미래희망연대 2명이 참여했다.
이로써 한미FTA는 2007년 6월 체결 뒤 4년5개월여, 지난해 12월 재협상 타결 뒤 11개월여 만에 국회를 통과했다.
한편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는 “주권포기 퍼주기 협정 한미FTA 비준안 통과를 강행한 사대매국 반민중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을 강력히 규탄하며, 지금부터 이 정권을 심판하고, 날치기에 동참한 의회 쿠테다?반민주 세력을 내년 총선에서 전원 낙선시키기 위한 전면적 투쟁에 돌입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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