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적 가짜 정상화를 넘어 공공의 가치를 지키는 투쟁으로!
17일 공공부문 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1만 공공노동자 집결“가짜정상화 거부! 낙하산인사 중단!”



양대노총 공공부문노동조합 공동대책위원회 (공대위,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공공운수노조연맹, 한국노총 공공연맹, 금융노조, 공공노련)은 17일(화) 오후 7시 서울역 광장에서 공공부문 노동자 총력결의대회를 열었다. 이 날 공공부문노동자들은 ▲공공기관 가짜 정상화 대책 즉각 중단 ▲노동기본권 압살하는 일방적 단체협약 개악지침 중단, 노정교섭 촉구 ▲공공기관 비정상의 주범 낙하산 인사 즉각 중단, 무분별한 기능조정 중단 ▲민영화 및 안전규제 완화 중단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특별법제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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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양대노총 공공노동자들이 공공부문의 진짜 정상화를 내걸고 함께 투쟁하는 것이 자랑스럽다. 노동자는 하나라는 사실을 공공노동자들이 보여주고 있다”며 “각자의 조건이 다르고, 때문에 힘들지라도 돈보다 생명, 돈보다 안전의 가치, 공공의 가치를 지켜나가는 공공 노동자가 함께 투쟁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김기준 의원, 정의당 심상정 의원도 이 날 결의대회를 찾아 “공공부문 노동자의 일터에 564조의 빚이 쌓여있고, 이 정부 낙하산 인사만 34명”이라며 “여러분의 역사적인 일터가 낙하산 인사들의 서식지가 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진짜 공공기관 정상화는 그 기관이 설립 목적에 맞는 역할을 다할 때 가능하다. 공공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다”고 연대사를 전하며 “공공부문 노동자에게 정상화를 강요말고 정부부터 정상화하라”고 촉구했다.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이인상 공공운수노조연맹 위원장, 한국노총 공공노련 김주영 위원장, 공공연맹 이인상 위원장, 금융노조 김문호 위원장이 단상에 올라 투쟁결의문을 낭독하며 이 날 결의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양대노총 공대위는 18일(수) 오전 11시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경영평가 결과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대위는 이 날 경영평가 기준이 공공기관의 공공성 증진이 아닌 정부의 정치적 판단인 점, 박근혜 정부의 ‘가짜 정상화’ 이행여부가 주요척도로 작용한 점, 또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경영평가 결과 최하위 등급인 D,E 등급이 너무 적게 나오자  최하위 등급 기관을 대폭 늘리라고 지시한 점을 비판하며 정부에 올바른 경영평가를 위한 제안서를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