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거부 · 불성실교섭에는 폭풍 같은 투쟁으로!
9월 4일까지 미합의 시 거점별로 산별총파업 전야제 개최
중노위, 국립대·사립대 병원에 성실히 교섭할 것 권고

 

 

우리의 적극적인 요구에 의해 2012년 산별중앙교섭 조정 기간이 1주일 연기됐다. 전국을 강타한 태풍 ‘볼라벤’의 피해를 고려해 산별총파업 전야제를 연기하기로 결정한 우리는 어제(28일) 열린 8차 산별중앙교섭과 2차 조정회의에서 산별중앙교섭 조정기간을 1주일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조정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8월 28일 진행하기로 한 산별총파업 전야제는 9월 4일 저녁에 진행할 예정이며, 9월 5일부터 교섭에 불참한 국립대·사립대병원 등을 거점으로 태풍을 능가하는 산별총파업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집중타격투쟁 부추기는 지방의료원

이날 중앙노동위원회는 조정회의를 정회하고 특성별협의를 진행하도록 했다. 이에 민간중소병원과 특수목적 공공병원은 특성별협의를 진행했으며 공공기관의 공공성 강화 방안과 임금인상을 비롯해 노사 간 의견을 좁혀 나갔다.
교섭과 조정회의에 참석한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보건의료노조의 고심에 찬 요청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적극적으로 조정기간 연장에 합의했다. 그러나 대표단을 구성하지도 않았고 불성실교섭으로 일관한 일부 지방의료원은 조정기간 연장 합의서 제출도 주저하는 등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스스로 부정하는 작태를 보였다. 최종적으로 지방의료원은 23개 사업장이 조정연장에 합의했으나 영월의료원을 비롯한 4개 사업장은 조정기간 연장을 끝내 거부했다.


한편 중앙노동위원회는 교섭에 불참한 국립대병원과 사립대병원 등 36개 사업장에 대해서는 “조속한 시일 내 단체교섭 방법 등에 대해 원만한 해결방안을 협의해 성실히 교섭할 것”을 권고했다. 성실한 교섭이 없을 경우 집중타격투쟁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에 우리는 변화된 투쟁 일정과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29일 12시 사립대병원지부장회의, 오후 2시 공군회관에서 지방의료원 중앙교섭(특성협의)에 이어 지방의료원지부장회의를 잇달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31일 오후 2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산별협약 쟁취를 위한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를 진행, 총력투쟁의 칼날을 벼릴 예정이다.

 

이화의료원대각선교섭도 조정기간 연장

한편 28일 오후 2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이화의료원 대각선교섭 조정회의에서도 조정기간을 1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8월 31일 오후 5시 현장조정, 9월 4일 마지막 조정회의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두 차례 이상 충분히 교섭할 것을 권고함으로써 사실상 사측의 불성실 교섭 행태를 중지하라는 쐐기를 박았다.

 
민주노총 총파업투쟁에 적극 참여하기로

우리의 산별총파업투쟁 일정은 불가피하게 순연됐지만 오늘(29일)부터 진행되는 민주노총 총파업투쟁에는 적극 참여할 것이다.
각 지역별로 민주노총 지역본부 차원에서 진행되는 지역별 결의대회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며, 31일에는 서울역 광장에서 열리는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에도 총력 집중할 예정이다.

 

20120828_0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