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정규직 정규직화 노사합의 
‘11년의 투쟁 끝에 비로소 승리’ 


현대자동차 노사가 18일 비정규직 정규직화에 합의했다.
금속노조 현대차 비정규직지회는 17일 정규직화 특별 채용 잠정 합의안 수용여부를 묻는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77.8%의 찬성으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05년 해고된 한 사내하청 근로자의 불법파견 소송으로 시작된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이 11년 만에 마침내 승리했다. 이 합의로 6800여명의 현대차 사내하청 근로자는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현대차 비정규직지회는 지난 2005년 냈던 불법파견 소송이 2010년 승소했고 철탑농성 등‘비정규직 사내하청 노동자 정규직화 쟁취’투쟁을 벌여왔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 노사가 협상을 벌였으며 올해와 내년, 정규직 전환이 아닌 특별채용이라는 방식으로 2천여명을 채용하고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