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뎬무가 와도 고공농성은 계속
경기 이포보, 4대강사업 반대 고공농성 22일째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며 경기 여주군 이포보의 40m 높이의 타워크레인에 올라 22일째 고공농성을 전개 중인 환경 활동가 세 명이 태풍 뎬무의 기세에도 고공농성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활동가들은 “정부·여당이 4대강 사업 중단, 국민여론수렴기구 구성, 국회 내 특위 구성 등 세 가지 요구 사항 중 하나라도 수용한다면 농성을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태풍 뎬무가 제주도와 남해안에 근접한 10일, 경남 창녕의 함안보에서 고공농성을 벌였던 2명의 활동가들은 시민사회단체들의 강력한 요구를 받아들여 농성 중단을 결정했다. 부산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은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농성자의 안전확보가 우선이라고 판단, 고공농성을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 2명의 농성자는 10일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병원으로 이송돼 진찰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