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세습, 30대 손녀 이사장의 갑질” 
용인병원유지재단지부 파업 15일째 


용인병원유지재단지부(지부장 홍혜란) 파업이 23일 현재 15일째를 맞는다. 파업이 장기화되고 되면서 그동안 베일에 쌓여 있던 용인병원유지재단의 “3대 세습, 30대 손녀 이사장의 기이한 행동”이 언론, 국회의원, 경기도의원과 시민 사회 등 각계각층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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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여명의 파업 조합원들은 내리는 비에도 굴하지 않고 매일 아침 9시 병원내 공터에서 출정식을 개최하고 교육, 병원내 행진과 집회, 이사장 집 앞 항의 집회 등을 개최하며 흔들림 없이 파업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지역본부 소속 각 지부의 지부장과 간부들이 번갈아 파업 현장을 지지 방문을 하고 있으며, 22일에는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병원을 직접 방문하여 현장 실사를 벌였다.  


용인정신병원은 환자 인권유린, 차별행위 중단하라!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6일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용인정신병원 환자인권유린과 차별행위, 강제퇴원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용인정신병원의 환자인권유린 사항에 관한 진정서를 접수했다. 

호텔 경영을 전공한 20대 중반의 이사장은 취임 이후 7년 넘게 병원을 호텔처럼 경영하면서‘감성경영’을 내세웠다. 그러나 그가 내세운 감성 경영은 건강보험 환자와 의료급여 환자를 차별하고, 60년대 군대 내무반 같은 병실에 다 떨어져 기운 환자복을 입히고, 이사장의 애완견까지 환자들에게 관리하도록 하며 직원들에게 젤리샷 까지 만들도록 하는 것이었다. 

직원들은 8년간 임금을 동결하고 비상임 이사장은 월 900만원에서 1400만원으로 금여를 인상했다. 
급기야 지난 두달 동안 장기 입원환자 2백여명을 내보냈고 이어 조합원을 표적 정리해고 하는 상상 초월의 일들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