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지부‘당당선언출정식’진행
‘밥은 먹고 일하자’‘닥치고 정규직화’‘사립대병원법 제정’요구하며
문제 해결 위해 경희의료원의 산별중앙교섭 참가 촉구


19일 오후 경희의료원지부는 경희의료원 본관 로비에서 ‘당당선언 출정식’을 진행했다.

이 날 출정식에는 유지현 위원장을 비롯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통합진보당 정진후 의원, 민주통합당 민병두 의원, 한국노총 소속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간부들과 60여 명의 전국순회실천단, 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지부장 및 간부들 그리고 경희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이 참석해 본관 로비를 가득 채웠다.

 

DSC_0596.JPG

 

출정식에 참가한 조합원들은 ‘밥은 먹고 일하자’ ‘닥치고 정규직화’ 등의 9대 현안 요구안을 마련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경희의료원의 산별중앙교섭참가를 촉구했다. 유지현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오늘 출정식은 경희의료원의 불합리한 근로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산별중앙교섭 꼭 성사시키고 그 과정에 더 이상 간부, 대의원만이 아닌 조합원 여러분 모두가 산별중앙교섭 성사의 주체이자 변화의 주인으로 거듭나는 선언의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조은숙 경희의료원지부장은 “지난 1월 10년 만에 현장으로 돌아와 7개월간 조합원과 고락을 함께했다. 현장을 떠나있던 10년 보다 훨씬 길게 느껴지는 7개월이었다. 우리 조합원들, 불합리한 상황에 처해 있으면서도 그것이 문제인지 모르고 설사 알고 있다 하더라도 해결할 수 있는 여지가 없는 상황에 놓여있었다.

 

그러나 올 해 총선과 대선을 한꺼번에 치르며 그동안 밀려왔던 어려운 현실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정치적 시기로 반격을 가다듬는 해가 될 것이다. 우리 조합원들 오늘 이 자리에서 산별중앙교섭을 통해 경희의료원의 문제를, 대한민국 전체 의료의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임을 당당히 선언한다”고 말했다. 경희의료원 간부, 대의원이 조합원들과 함께 당당선언문을 낭독하며 출정식은 마무리 됐으며 앞으로 산별중앙교섭 성사를 위한 투쟁에 적극적으로 투쟁하기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