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지킴이 바로, 여러분.
경남도의회 앞 보건의료노조 집중투쟁 이틀 째, 전국 지역본부 결합해 홍준표 지사에 진주의료원 정상화 촉구 압박
복지부장관 진주의료원 방문“진주의료원 정상화 적극 개입”약속, 국회 보건복지위 의원 청와대 정무수석 면담“최악 상황 막아야"

 


경남도의회 앞에서 진행되는 진주의료원 폐업결정 철회 촉구 보건의료노조 집중투쟁이 사흘 째 진행되고 있다. 9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는 경상남도의회 도정질의 및 상임위 일정에 맞춰 첫날에는 서울지역본부·강원지역본부·경기지역본부·부산지역본부가, 둘째 날인 10일 인천부천지역본부·충북지역본부·대전충남지역본부·전북지역본부가 진주의료원 폐업을 강행하는 홍준표 도지사와 도의회, 그리고 그에 부응하고 있는 도의원들을 압박하는 투쟁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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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단결된 힘과 투쟁으로 언론을, 정부를, 그리고 세상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15일 째 단식투쟁중인 두 명의 진주의료원 조합원, 두 번의 걷기대회와 3번의 보건의료노조 집중투쟁, 4만장에 달하는 진주의료원 폐업반대 국민의견서와 아직도 끊이지 않는 서명운동 등 보건의료노조의 투쟁이 정부를, 국회를, 그리고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언론과 여론, 노동시민사회단체를 움직이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적극적 역할을 끊임없이 촉구한 바, 10일에는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진주의료원을 방문해 조합원들, 환자들을 만나 충분히 이야기를 들은 뒤 진주의료원 정상화 방안 모색을 약속하고 사태해결에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며 “진주의료원이 공공의료기관으로 제 역할 할 수 있게 한다. 공공의료 강화정책 변함 없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서울에서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이 청와대 이정현 정무수석을 만나 진주의료원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정무수석은 진주의료원 사태가 최악의 사태로 가선 안된다. 정부가 조정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고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진주의료원을 지키기 위해 연일 대서특빌되는 언론의 총공세와 여론의 뜨거운 반향, 정치권의 움직임 등 보건의료노조의 투쟁이, 조합원들이 아끼지 않게 함께 싸워온 날들이 만들어 낸 결과다.

 

홍준표 지사, 제 덫에 걸리고도 아직도 덫에 걸린 줄 모르고 있다

고립무원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홍준표 지사는 아직 자기 덫에 자기가 걸려버린 것조차 알아채지 못했다. 10일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홍준표 도지사와 면담을 진행하며 “진주의료원 정상화 방안 찾아야 한다”고 권했으나 홍 지사는 여전히 "강성노조 때문에 정상화 힘들고, 국가가 500억 원 지원하면 해결방안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만 되풀이 할 뿐이다. 이만하면 선로를 이탈한 폭주기관차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브레이크도 고장나고 엔진도 과열돼 조금 만 더 달리면 폭발 직전인 위험한 수준이다. 벼랑 끝을 향해 폭주하는 홍준표의 기관차, 그러나 이제 조금만 더 힘을 모으면 기필코 멈출 수 있다. 파국을 막아낼 수 있다.

 

13일, 우리가 모였을 때 극본 없는 드라마, 완성된다

우리가 모이는 일만 남았다. 지역과 조직, 계층을 망라한 전국민이 진주의료원 폐업을 반대하고 부당한 결정을 철회하지 않는 홍 지사의‘똥고집’을 비난하며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공공의료를 무시하고 노동조합의 힘을 얕잡아 본 홍준표 도지사에게 13일 우리가 모여 우리의 일터, 우리의 삶터, 그리고 공공의료의 희망터, 가난한 사람들의 꿈터를 지키기 위한 싸움을 승리로 만들어 내자. 악한 사람은 벌 받고, 착한 사람은 행복해진다는 주말드라마의‘공식’처럼, 전국의 ‘우리’가 모여 주인공이 됐을 때 진짜 각본없는‘드라마’가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