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지부, 간호사 사망 관련 재발 방지 대책 촉구!



지난 19일(일) 전남대병원 수술실에서 일하던 25년차 한 간호사가 전환배치에 괴로워하다 스스로 죽음에 이르는 일이 발생해 지부가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남대병원지부(지부장 김미화)에 따르면 이 간호사는 20년이 넘도록 병가 한번 내지 않고 건강하게 일해 왔으나 2013년 3월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았다. 당시 이 간호사는“2012년 10월경부터 수술방 이사 등의 문제로 힘들었다. 12월경부터 병원 인증평가를 준비하게 되면서 스트레스가 심했다. 자신에게 너무 의지하고 과중한 업무를 맡기는 상사로 인해 힘들다”고 토로했으나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서 일상 업무에 복귀했다.


그러나 지난 5월초 수술실 5명의 책임 간호사에게 배치전환을 하겠다며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일이 발생했고 이에 대부분의 간호사들과 전남대병원 지부가 문제 제기를 했으나 묵살되었다. 이 모 간호사는 지인에게“너무 힘들다”며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결국 5월 중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4주 병가를 진단 받고 6월 17일 출근 예정이었으나 19일 오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


전남대병원지부는 6월 2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사망사건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업무상 재해로 인정할 것, 병원장의 공식 사과와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을 적극 강구할 것”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