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사태 해결에 청와대가 나서라
15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 기자회견, 13시 보건복지부 앞 결의대회 예정

 

 

13일 오후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9번째 노사교섭이 마무리됐다. 박권범 진주의료원장 직무대행 등 사측 교섭대표는 여전히 무성의, 무책임으로 일관한다.

 

지난 4월 23일 ‘폐업 한 달 유보, 진주의료원 정상화 위한 노사대화 재개’라는 합의 이래 20일이나 지났지만 사측은 정상화를 위한 방안 제시는커녕 조합원을 상대로 명예퇴직, 조기퇴직 시행 공고를 냈다.

성실 교섭으로 조속한 정상화 방안을 찾으려고 하기는커녕 퇴직금을 미끼로 조합원의 퇴직을 유도하려는 치졸한 작태다. 우리노조가 제시한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3대 원칙, 3대 방안, 3단계 절차>에 대해  “폐업도 정상화 방안의 하나다”라는 황당한 주장을 하는가 하면 “노조가 획기적 경영개선안을 제출해야 한다”며 노동조합의 양보만 강요했다.

심지어 9차교섭에서 사측은 “도에서 준비하고 있는 정상화 방안은 없다”고 말하기 까지 했다. 지방의료원 발전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촉구한 보건복지부의 권고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진주의료원 정상화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국회와 진주시의회의 뜻을 무시하는 태도다.


‘대화를 통한 진주의료원 정상화’라는 합의 정신을 무시하고, 실질적 권한 없는 원장 직무대행을 내세워 시간 끌기로 일관하는 교섭은 의미 없다. 우리노조는 14일 경남도청 기자회견을 통해 홍준표 도지사가 직접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한 진주의료원 정상화에 청와대가 직접 나설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15일 오전 11시 30분 청와대 앞에서 진행하며 오후 1시 보건복지부 앞에서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