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새해 조합원들에게 드리는 글


정의로운 나라, 
돈보다 생명이 우선하는 사회를 만듭시다!



부정과 부패의 사슬을 끊고  새 역사를 써야 합니다.20170102_00003.gif



조합원 여러분! 
박근혜정권 4년은 암흑이었습니다.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에서의 무능, 영리병원 도입과 의료민영화, 임금피크제와 성과연봉제 강행, 위안부 문제 굴욕 합의, 남북 대결 조장, 사드 배치,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청년 실업 증가, 경제 실패 등 그야말로 오만과 무능이 판치는 날들이었고, 불통과 고통의 나날이었습니다. 비선 실세들이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정을 농단했습니다. 


촛불투쟁이 희망의 새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게 나라냐?” 분노한 국민들이 촛불을 들었습니다. 1천만 국민들이 민주주의를 지키고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 광장에 모였습니다. 촛불의 힘에 의해 국정농단의 비리들이 하나둘 밝혀지고 있고, 대통령 탄핵과 비선실세들에 대한 심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비로소 민주주의가 되살아나고 새 희망의 역사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2017년은 희망의 해입니다.


노동자와 국민이 행복한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나갑시다.

소수 특권층만 잘 살고 노동자와 국민들은 고통스럽게 사는 나라, 빈익빈 부익부가 대물림되는 나라, 권력이 국민을 억압하는 나라, 부정부패와 불공정·불공평이 판치는 희망이 없는 헬조선의 나라, 안전과 생명보다 돈이 우선인 나라는 바뀌어야 합니다. 우리 보건의료노조는 올 한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박근혜-최순실표 나쁜 정책 폐기, 노동자와 국민이 행복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국민들과 함께 더 강력한 촛불투쟁에 나서겠습니다.


모든 조합원이 주인이 되어 함께 희망을 만들어갑시다.

돈보다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우선시하는 병원,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병원을 만드는 것이 우리 병원노동자들의 꿈과 희망입니다. 퇴직이 희망이 되어버린 일터, 전쟁터 같은 일터가 아니라 안전하고 따뜻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보건의료인력법을 만듭시다. 박근혜-최순실-재벌의 의료농단을 파헤치고 박근혜 정권이 추진해온 의료민영화정책을 끝장냅시다. 모든 국민이 돈걱정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행복한 나라를 함께 만들어갑시다.


조합원 여러분!
보건의료노조 창립 20주년이 되는 2018년을 앞두고 새해에는 보건의료노조가 국민의 희망, 노동의 희망, 의료의 희망을 만들어나가는 더 강한 산별노조가 될 수 있도록 노동조합의 주인이 되어 주십시오. 



2017년 새해 아침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유 지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