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구가 해결 못하면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찾아갈 것
인천성모병원, 천주교인천교구 집중투쟁


보건의료노조는 8월 19일 인천성모병원에 대한 집중적인 투쟁을 전개했다. 인천성모병원은 환자유치 판촉활동 등 무분별한 돈벌이경영과 노조탄압, 노조 지부장에 대한 조직적인 집단괴롭힘으로 보건의료노조의 환자존중 직원존중 노동존중 행복한 병원만들기 3대 캠페인 5대 우선해결 사업장으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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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성모병원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병원측은 확성기를 통해 댄스음악을 송출, 직원들을 대규모 동원하고 노동조합 활동을 비방하는 배너를 설치하며 노조의 집회를 방해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수많은 지부에서 투쟁기금을 전달했다. 인천성모병원지부 홍명옥 지부장은 “투쟁기금 전달식은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이다. 오늘 받은 돈 결코 허투루 쓰지 않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천성모병원에서 집회를 마치고 조합원들은 곧바로 천주교인천교구가 있는 답동성당으로 이동해 투쟁을 이어갔다. 답동성당에는 성당측의 시설보호 요청으로 경찰 수백명이 성당입구를 촘촘하게 막고 있었다. 공권력이 성당에 진입한 경우는 군사정권 시절에도 없던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유지현 위원장과 대표단은 성당으로 들어가 교구측 신부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유지현 위원장은 8월 말까지 인천교구가 답을 내놓지 못하면 우리는 바티칸에 있는 교황님을 만날 수 밖에 없다며 교구 측의 결자해지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