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영리병원 설립 중단하라!
중국 녹지그룹..의료사업 전무한 부동산 개발업체



2013년 말부터 투자활성화라는 이름 아래 의료민영화·영리화 정책을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박근혜 정부는 영리병원 1호 설립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14년 우리나라 영리병원 1호로 추진되었던 싼얼병원 설립이 사기극으로 드러남에 따라 결국 무산되었지만, 7개월만에 영리병원 1호를 만들기 위한 또다른 사기극이 준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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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녹지국제병원이라는 이름을 달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4월 2일 녹지국제병원 설립 승인 요청서를 보건복지부에 제출했고, 보건복지부는 빠른 검토과정을 거쳐 승인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누가 보아도 보건복지부가 녹지국제병원을 승인할 수 있는 합리적 근거를 찾기 어렵다. 녹지국제병원은 7개월 전 불승인된 싼얼병원과 하나도 다를게 없기 때문이다.


녹지국제병원의 설립주체인 중국 녹지그룹은 의료사업 경험과 노하우가 전혀 없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로서 47병상의 미용, 성형 등의 진료과 시술을 통해 막대한 돈벌이 사업을 펼치려 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애초 외국영리병원을 허용하려 한 선진의료기술도입이라는 취지와 맞지 않아 전국적인 저항에 부딪히고 있다. 


5월 19일에는‘중국 녹지그룹의 한국 최초 영리병원 설립 규탄’항의 의견서가 제주도지사실과 제주도청에 폭주했다.

보건의료노조와 의료민영화·영리화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5월 20일(수) 제주도청 앞에서‘영리병원 도입 반대’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원희룡 제주도지사 면담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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