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방송 복원과 조중동방송 광고 직거래 저지를 위한

언론노조 총파업 8월 23일 돌입

전 국민의 지지 속에서 총파업 진행…보건의료노조도 8월 30일 언론노조 총파업 지지 성명 발표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은 8월 23일, 오후 2시,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언론노조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했다. 언론노조는 총파업 출정선언문에서 “언론을 바로 세우는 것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라는 의무감으로 다시 총파업의 깃발을 들고 반민주?반언론과의 투쟁의 선봉에 선다”며 “언론의 공정성을 쟁취하고 조중동방송의 특혜를 저지하는 승리의 그날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중동방송은 미디어렙으로"

조중동방송의 핏줄인 미디어악법은 2009년 7월 국회에서 날치기로 탄생했다. 한나라당은 조중동신문에게 방송을 주기 위해 날치기, 대리투표, 재투표 등 무법과 위헌, 폭력을 동원해 법을 바꿨다.

 

불법과 반칙으로 태어난 조중동방송은 전국 어디서나 TV로 볼 수 있게 의무재송신 되고 중간광고 허용, 완화된 편성규제 등 본격 방송 시작 전부터 다양한 특혜를 받고 있다. 이명박 정권, 방송통신위원회, 한나라당은 한통속으로 미디어 생태계 자체를 희생하더라도 조중동방송 살리기에 혈안이 돼 있는 것이다.

미디어렙은 보도.제작과 광고영업을 분리해 광고주의 압력 때문에 광고주에 유리한 뉴스(프로그램)를 제작하거나 방송사가 광고 강매 등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을 차단해 방송의 공공성을 보호하고 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공적 장치이다. 또한 광고비를 멋대로 올리는 걸 조절하고 시사교양이나 다큐 같은 돈은 안 되지만 좋은 프로그램이 계속 방송되고 지역?중소?종교 방송사를 지원함으로써 지역민들의 공론의 다양성을 지켜왔다.

 

언론노조 총파업 10대 요구

- 공정방송 파괴 부적격 사장 퇴출
- 조중동방송 광고 직거래 금지 미디어렙법 제정
- 도청 의혹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 지역MBC 강제 통폐합 저지
- ‘소셜테이너 출연금지법’ 폐지
- 황금채널 배정 등 조중동 특혜 저지
- SBS미디어홀딩스의 미디어렙 소유 저지
- 신문 및 지역.종교 방송 등 매체     균형 발전 보장
- 보복인사 철회 및 보도 제작 자율    성 보장
- 청부심의, 공안검열 중단

 

노동시민사회 총파업 지지

500여 노동시민사회단체는 지난 8월 29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노조 총파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기자회견 참석에 이어 8월 30일 성명서를 통해 ‘한나라당과 정부는 즉각 미디어렙법 제정하고 언론장악음모를 포기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