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총파업 돌입

29일 수도권 지역‘용역깡패 폭력침탈 책임자 처벌! 직장폐쇄 철회!’결의대회 개최

비정규직·정리해고·장시간 노동 철폐·노동법재개정·민영화 저지 등 5대 요구 쟁취 


 

오늘(29일)부터 ▲비정규직 철폐 ▲정리해고 철폐 ▲노동악법 재개정 ▲장시간 노동단축 ▲민영화 저지 등 5대 요구안을 기치로 민주노총이 총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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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8일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가한 한양대의료원지부 조합원

 

14만 민주노총 조합원 파업 돌입 29일 용역 폭력침탈 처벌 규탄집회

29일에는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를 포함한 11만 여명의 금속노조 조합원, 2만 명의 건설노조 조합원 등을 포함해 약 14만 명이 파업에 돌입하며 건설노조는 29일 하루 전면 파업을 벌인다. 그 외 민주노총 지역본부 산하노조, 공공운수노조, 사무금융연맹을 비롯 기타 가맹조직들도 총회 개최 방식으로 29일 파업 집회에 참가한다.
29일 파업 집회는 각 지역본부별로 개최하며 서울과 경기는 금속노조 SJM지부에서 발생한 이른바 ‘용역깡패 폭력침탈’을 규탄하는 파업집회를 오후 3시부터 안산시청 앞에서 개최한 뒤 SJM 지부로 이동해 규탄 실천대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31일에는 전국 파업대오 중 일부 조합원들이 서울로 올라와 오후 3시 서울역 광장에 집결해 파업 투쟁의 요구를 거듭 밝히는 도심시위를 이어간다.

 

민생경제 복구가 민주노총 사명 12월 대선까지 하반기 투쟁 이어갈 것

민주노총은 양극화 속에서 폐허가 된 민생과 노동경제를 복구하는 일은 미룰 수 없는 우선 과제임을 이번 총파업을 통해 알릴 예정이다.
또한 야만의 극단을 달리는 이 폭력의 시대를 이기기 위해 11월 전국 노동자대회, 12월 대선으로 이어지는 지속적인 투쟁국면 속에서 국민과 시대의 부름에 화답할 것이다.


SJM 노동자 용역깡패에 얻어맞을 때

경찰은 구경만 하고 있었다

 

SJM은 자동차 엔진에서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을 줄여주는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창사 이래 최고의 당기순익을 남기고 있지만 사측은 2011년 초부터 구조조정설을 유포하며 조합원을 압박하고 단체협약을 위반하는 등의 현장 탄압을 지속했다.


7월 26일 새벽 SJM은 기습적인 직장폐쇄조치와 함께 300명의 용역을 공장에 투입했다. 헬멧과 방패, 진압봉으로 무장한 용역들은 공장 후문을 통해 진입했다.
비무장 상태로 공장안에서 농성을 벌이던 조합원 150명은 용역들을 피해 긴급히 공장 2층 사무실로 이동했으나 중무장한 용역들이 쫒아와 노조원들을 무차별 폭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34명의 조합원들이 중경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고도 뒤늦게 도착한 경찰은 사태를 보고만 있었다. 민주노총은 사건 발생 직후 불법 직장폐쇄 개정법을 비롯, SJM 불법용역 진상촉구 및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