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신년사


그래! 우리가 꿈꾸는 바로 그 산별노조
함께라면 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조합원 여러분, 지난 한 해 의료민영화 저지와 진주의료원 재개원, 공공기관 가짜 정상화 폐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세 번의 총파업 투쟁을 벌이느라 그 어느 해 보다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현장에서 길을 찾고 미래를 준비하는 보건의료노조!
2015년은 더욱 어려운 해가 될 것입니다. 정부의 의료민영화 공세는 계속되고, 민주주의는 후퇴해 노동조합에 대한 탄압은 거세질 것입니다.
병원은 갈수록 대형화되고 의료장비또한 고급화 되지만 정작 환자를 직접 돌보는 보건의료노동자에 투자하는 것은 비용으로 치부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공공의료기관에 대한 착한적자를 경영적자로 계산해 공공병원 본연의 역할을 망각한 채 적자타령만 하고 있습니다. 지역, 중소병원은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인력을 충원하려 해도 사람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지금 병원에는 돈벌이 경영이 아닌 의료서비스의 질을 담보할 수 있는 충분한 병원인력 확보와 사람에 대한 투자, 환자안전을 위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2015년 새롭게 출발하는 7기 지도부는 현장에서 길을 찾고 미래를 준비하라는 기치 아래 현장의 문제를 같이 조사하고 조합원과 함께 풀어나갈 것입니다.
보건의료인력지원특별법 제정으로 인력문제 해결, 시간외 근무, 밤근무, 교대근무 문제를 비롯, 현장 조합원들의 안전과 건강문제까지 챙길 것입니다. 악화되고 있는 노동환경 및 의료환경 개선방안과 특성별 의료기관 공공적 발전대안을 마련해 임금, 고용, 국민연금, 사학연금을 지키는 투쟁으로 보건의료노동자가 행복한 일터를 만들 것입니다.
부족한 인력에, 무리한 시행으로 본말이 전도되고 있는 의료기관평가인증제를 전면 개선해, 환자안전과 의료질 향상을 위해 환자행복과 노동자 행복이 동시에 충족되는 병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보건의료노동자의 자긍심으로 더욱 건강한 사회를!

보건의료노조는 한국노동운동사의 산별노조운동을 선두에서 만들어왔습니다. 7기 지도부는 보건의료노조가 16년간 만들어온 빛나는 산별의 역사를 계승, 발전시켜 더 큰 희망과 자신감으로 10만 조합원 시대를 열어갈 전면적 조직확대사업과 사회연대활동, 정치적 활동을 통해 산별노조의 위상을 높이며 노동자의 새로운 미래를 한 발 앞서 준비해나가겠습니다.
보건의료노동자의 자긍심으로 의료민영화를 막고 의료공공성을 강화하는 투쟁을 계속 벌이며 충분한 인력 확보로 보호자 없는 병원 만들기, 병원비 걱정 없는 세상 만들기로 국민모두가 건강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감동이 있는 노조, 힘있는 노조건강한 세상을 만드는 노조
사랑하는 조합원 여러분, 어려운 시기 여럿이 함께 가는 것이 가장 힘들지만 희망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현장조직 강화를 위해, 사람 중심 사업을 위해 함께 호흡하겠습니다.

감동이 있는 노조, 힘이 있는 노조, 손을 잡아주는 노조, 온 국민이 건강하게 살아가는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 노조를 함께 만들어갑시다.


함께 꿈꿀 수 있어 행복합니다. 2015년 1월 1일 새 해,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유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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