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C 해고노동자 복직을 위한 가톨릭공동대책위원회 발족

 

CMC(가톨릭중앙의료원:서울.여의도.의정부성모병원) 해고노동자 복직을 위한 가톨릭공동대책위원회(이하 ‘가톨릭공동대책위원회’)가 5월 9일, 오전 10시, 서울성모병원 앞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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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2002년 당시 해고된 27명 중 대다수가 복직됐지만 10년째 복직되지 못한 해고노동자 5명이 있다. 그들의 상처를 말끔히 치유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몫으로 남아 있다”며 “2012년 ‘해고는 살인이다’를 외치며 쌍용자동차 22명의 해고노동자와 가족의 죽음행렬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 앞에서 노동자에게 해고가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가 새삼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우리는 CMC 해고노동자 복직을 위한 가톨릭공동대책위원회를 발족하며 사회속에서 가톨릭교회의 역할에 대한 성찰과 모색, 그리고 가톨릭병원으로서의 사회적 위상, 종교시민사회단체와 노동자들 간의 연대와 소통을 통해 우리 앞에 놓인 해고자 복직이라는 숙제를 풀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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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노동자들을 대표해 김영숙 보건의료노조 여의도성모병원지부 지도위원은 “이제 해고노동자라는 타이틀을 벗고 환자들 곁에서 좋은 간호를 펼치고 싶다. 직장동료들과도 어울리면서 평범하게 살고 싶다”며 “오늘 걸음해주신 많은 분들의 관심으로 우리의 복직 희망을 꿈꿔 보겠다. 고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가톨릭공동대책위원회는 “해고노동자들의 복직 투쟁을 적극 지원하고 가톨릭 의료기관이 노동자들과 진심어린 대화와 소통을 통해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고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들에게 가톨릭 사랑을 실천하는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제기하고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