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중앙의료원 해고자 복직 촉구 투쟁문화제 열려
서울성모·여의도성모·의정부성모 지부장 삭발로 해고자 복직, 2013 투쟁 승리 결의 모아



가톨릭중앙의료원(CMC,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공동투쟁본부는 9월 11일(수) 저녁 6시 30분 서울성모병원 행정동 앞에서 ‘해고자 원직복직, 일방적인 인력조정 중단, 병원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공동위원회 구성, 2013 산별현장교섭 승리를 위한 투쟁문화제’를 진행했다.

이 날 투쟁문화제에는 CMC 조합원들과 보건의료노조 서울·경기지역지부 조합원 600여명이 참여했다. 2002년 파업으로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직권중재라는 악법으로 해고된 5명의 조합원이 복직투쟁을 이어온지도 벌써 11년 째. 한용문, 이숙희, 김영숙, 이기우, 황인덕 다섯명의 해고자들은 올 해 4월부터 가톨릭중앙의료원 재단 앞에서 다인피켓시위와 매 주 목요일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가톨릭중앙의료원과 가톨릭학원은 해고조합원 문제 해결을 위한 노동조합의 면담요청조차 거부하고 있다. 심지어 최근 가톨릭학원은 비상경영을 선포하며 노동조합과 논의 없이 일방적인 인력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노조는 2012년 해고자 없는 병원 만들기 원년을 선포한 이래 2013년 8월 26일 ‘해고자 없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사 공동노력한다’는 내용의 산별중앙협약서를 체결했다. 현재 현장대각선교섭중인 가톨릭중앙의료원에도 성실한 대화와 교섭으로 해고자 복직, 인력조정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으나 사측의 의지부족으로 진정성 있는 대화와 교섭이 요원한 상황이다. 우리노조는 이번 투쟁문화제를 기점으로 해고자 없는 병원만들기에 총력을다하며 가톨릭중앙의료원을 비롯 현재 현장대각선교섭사업장 및 현안 사업장 문제 해결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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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임충근 서울성모지부장, 최희선 여의도성모지부장, 이종렬 의정부성모지부장, 가톨릭중앙의료원 3개 지부 공동투쟁본부가 올 해 교섭 승리와 해고자복직을 결의하는 삭발을 결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