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KEC 농성현장서 김준일지부장 분신…촛불집회 진행

 

구미 KEC 공장에서 농성을 전개했던 김준일 금속노조 구미지부장이  30일 밤 9시50분 경 분신했다. 김준일 지부장은 사측의 교섭을 빙자한 기만적 행태에 이어 경찰이 농성장을 치고 들어가자 이를 저지하려다 그만 격분해 몸에 신나를 붓고 몸에 불을 붙였다.

 

현재 김준일지부장은 한강성심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지부장의 쾌유를 바라는 촛불집회가 매일 저녁 7시 민주노총 주최로 병원 앞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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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EC지회는 타임오프제도와 회사측의 인력 구조조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투쟁에 돌입했으며, 4개월간의 파업에도 사측이 불성실교섭으로 일관하자 조합원 200여명이 10월 21일부터 구미시 공단1동 KEC 1공장에서 점거농성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