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정규직투쟁 교섭시작, 농성해제 
9일 오후 노사상견례, 13일부터 비정규직 현장 근무 시작…지도부 공장 내 천막농성 돌입


현대차 비정규직지회가 점거파업 25일째인 12월9일 오후 노사 간 타협점을 이뤄 교섭시작과 동시에 농성을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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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거파업 25일 차인 9일 농성해제 전 마지막 보고대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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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아반떼 홀 노-사 상견례 모습

 

현대차 비정규직지회는 금속노조·현대차지부와 공동투쟁본부를 구성해 사측과 본격적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공동투쟁본부는 점거농성 비정규직 조합원에 대한 고소고발과 손해배상을 해결하고, 농성자 신분보장, 지도부 사내 신변보장, 불법파견 교섭에 대한 대책을 교섭의제로 삼아 책임 있는 노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지부 비정규직 지도부를 비롯해 정규직 조합원과 금속노조 간부 등 영장이 발부된 16명은 현대차지부 노조사무실 건물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에 돌입했다.
현대차 노사는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 농성해제와 동시에 합의된 내용을 실천하는 첫 일정으로 9일 오후 4시 울산공장 아반떼홀에서 상견례를 가졌다. 이날 상견례에서는 농성해제에 앞서 합의한 내용을 공유하고, 점거농성을 벌이던 조합원들이 원하는 1차적 요구(일하던 자리에서 그대로 일하게 해달라는 요구)를 받아 오는 13일부터 복귀해 일하도록 한다는데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