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정상화, 의료민영화에 맞서 싸우며

공공의료기관인 의학원 역할 바로 세우겠다




한국원자력의학원지부는 20일(화) 병원 로비에서 “의료민영화저지, 공공기관 정상화대책 폐기, 일방적 경영혁신 철회, 병원발전방안 및 지원대책 마련, 무능한 의학원장 퇴진”을 요구하는 조합원 중식집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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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정연준 지부장이 삭발하며 “현재 의학원에 불어닥치는 일방적 경영혁신방안을 철회하고 무능한 의학원장을 퇴진시켜 직원이 존중받고 환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공공의료기관으로 의학원의 위상을 새로 정립하자”고 강조했다.


현재 의학원의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는 박근혜 정부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 일환으로 의학원에 인건비절감, 복리후생성 경비 절감) ▲수익증대위한 외국인 환자 유치 ▲ 복리후생 축소 및 노조와 관계 정상화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 및 방만경영 정상화 계획 운용지침) ▲2014년 임금 동결 ▲간호등급 조정 ▲정년퇴직자 후임, 병원 별정직 외주용역화 등의 내용이 담긴 경영혁신개선안을 제시했다. 지부는 “인력 줄이고 직원들 쥐어짜 고강도 노동을 야기하고 환자안전 위협하는 것이 혁신인가”라고 반발하며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로비농성을 진행했다.


21일부터는 의학원장 퇴진을 요구하는 전직원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27일에는 미래부 앞 기자회견과 면담을 통해  위와같은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관철되지 않을 경우 양대노총공대위와 함께 총파업을 불사한 투쟁으로 맞서겠다는 입장을 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