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5월 29일 진주의료원 폐업 발표, 그러나…홍준표 도지사의 정치적자살
지도부 단식 해제, 진주의료원 사수 위한 범국민적 투쟁 나서자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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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사수를 위해 전국에서 촛불을 들고 모인 진주의료원지킴이들.

 

5월 29일 오전 10시. 경상남도가 진주의료원 폐업을 발표했다. 폐업의 이유는 애초 2월 26일 폐업결정 통보 때와 다르지 않았다.

누적부채, 적자, 그리고 귀족강성노조라는 이유다. 논리적 비약으로 세간의 조롱거리가 됐던 ‘핑계’이기도 하다.

 

진주의료원 폐업 발표를 두고 혹자는 ‘우리나라 공공의료에 사망선고가 내려진 날’이라 비관한다. 그러나 오늘 경남도의 폐업 발표는 홍준표의 마지막 발악이다. 더 이상 막대한 재정과 시간을 들이며 지는 싸움을 이어갈 수 없다는 항복선언이다.

무엇보다 홍준표의 정치생명은 29일 오전 10시로서 끝났음을 알리는 사망선고다.

 

폐업 발표 이후 지도부는 6일간의 단식을 해제하고 진주의료원 사수, 홍준표 퇴진을 위한 제 2의 투쟁을 이어나가자고 결의했다. 29일 오후 8시 진주의료원 앞에서 진주의료원 사수를 위해 달려온 ‘진주의료원 지킴이’들과 함께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진행됐으며 앞으로 매일 진주의료원 사수를 위한 노숙농성투쟁, 도청앞 농성 지속, 30일 오후 2시 진주의료원 지키기 진주시민대책위원회 결의대회, 31일 오후 1시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가 이어진다. 아직,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