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대선요구 5대 프로젝트

 <1> 양질의 일자리 50만개 만들기


모처럼 찾아온 제대로 된 새 봄을 맞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염원하는 꿈들이 이곳저곳에서 피어나고 있다. 보건의료 분야에도 적폐가 적지 않다. 우리 병원 노동자들은 부족한 인력 탓에 중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2015년 메르스 사태로 감염병 관리에 취약한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의료이용체계도 개선해야 한다. 보건의료노조는 대통령 선거를 맞이하여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5대 프로젝트’이라는 이름으로 5가지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5대 프로젝트의 세부 내용을 3회에 걸쳐 싣는다. 첫 번째 프로젝트에 대해 알아보자.

PROJECT 1 일자리 혁명을 위한 보건의료분야 양질의 일자리 50만개 만들기
PROJECT 2 메르스 사태 재발 방지 위한 대한민국 의료 바로세우기
PROJECT 3 국민건강 100세 시대를 위한 병원비 걱정없는 사회 만들기
PROJECT 4 참여형 초기업 노사관계로  노동존중 대한민국 만들기
PROJECT 5 박근혜-최순실-재벌이 결탁한 적폐 청산



병원노동자를 현재의 2배로 늘려야 한다

오늘 우리 병원노동자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가?

병원 노동자들은 병원 특성상 기본적으로 불규칙한 3교대 근무를 해야 하고 감정노동에 시달려야 하며, 때로는 폭언 폭행에 시달리기도 한다. 일하면서 점심은 굶기가 일쑤이고 심지어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뛰어 다니고도 하루 두세 시간씩 무료 연장 노동을 하는 실정이다. 게다가 의료기관 인증 평가를 비롯한 각종 평가 준비에 퇴근을 제때에 하지 못하고 시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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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너무나 힘들어 전체 조합원의 64% 정도가 이직을 생각하고 있다. 

간호사들의 소망은 병원을 그만두는 것이 될 정도이다. 그래서 한마디로 ‘일터’가 아니라 ‘전쟁터’ 라고 표현을 한다. 열악한 근무 환경은 이직을 불러오고 남은 직원들은 부족한 일손에 새로운 신입 직원 교육을 위해 더 바쁘게 살아야 한다. 젊은 여성 노동자들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부서별로 인력이 부족하다보니 ‘임신순번제’라는 황당한 일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왜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벌어지는가?

그것은 기본적으로 병원에서 일하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보건의료 인력을 대폭 늘릴 수 있도록 노사정이 힘을 모을 것을 제안 한다. 일자리 50만개를 늘리면 청년 실업 문제도 상당부분 해결할 수 있다. 


우리의 제안 : 
양질의 일자리 50만개로 일자리 혁명을!

1. 100세 국민건강시대 보건의료분야 50만개 좋은 일자리 창출
2. 2020년까지 모든 병동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실시로 보호자 없는 병원 완성
3. 보건의료인력법 제정으로 보건복지부 인력심의위원회 구성과 보건의료인력원 설립
4. 환자안전법 시행과 함께 모든 병원에 환자안전 전담인력 배치
5.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위해 병원의 불규칙한 교대근무제 개선
6. 출산휴가, 육아휴직으로 인한 상시적 결원 인력을 정원으로 충원하는 모성정원제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