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재개원과 영리병원 도입 저지를 위한

보건의료노조 총력투쟁을 선포한다

 

 


보건의료노조는 총력투쟁결의대회를 마치고 보건복지부 앞으로 이동해 ‘진주의료원 재개원과 영리병원 도입 저지를 위한 보건의료노조 총력투쟁 선포 결의대회’를 이어갔다.


이 날 결의대회에 대오는 “공공의료 정상화 국정조사 보고서는 여야 정쟁 속 본회의 상정조차 못하고 있는 중에 진주의료원 폐업의 주범인 홍준표 지사는 진주의료원 청산매각절차에 여념 없다”며 “박근혜 정부는 영리병원 도입과 함께 의료영리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의료법인 CSC그룹은 투자개방형 영리병원 설립 계획을 보건복지부에 보내 승인을 요청했으며 복지부는 이를 적극검토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진주의료원 재개원과 의료민영화 저지를 위해 조직적 명운을 걸고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보건복지부에 진주의료원 재개원 업무개시 명령을 촉구한다”고 말하며 “국민 생명권을 위협하는 의료민영화는 그것이 어떤 형태로 나타나든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의료노동자들이 행복하게 일 할 수 있는 일터를, 환자들에게는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줄 수 있는 궁극적 역할은 결국 보건복지부에 있다”고 강조하며 “ 박근혜 정부의 지방의료원 발전·육성정책 이행과 3대 비급여 문제 해결 없는 4대 중증질환 국가보장 공약은 ‘기만’”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고용율 70% 달성이라는 박근혜 정부의 공약으로 각 병원현장에 ‘나쁜 시간제 일자리’가 확산될 조짐에 있다”고 운을 떼며 “그러나 OECD 평균 인력 절반에 불과한 우리나라 보건의료인력문제의 핵심적 해결방안은 시간제 일자리가 아니라 보건의료인력지원법을 제정해 보건의료산업 내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현장에서 인력기준을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결의대회 이후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은 보건복지부 앞 사거리에 ‘진주의료원 재개원’ ‘영리병원 저지’ 대형 플래카드를 거리에서 펼치는 퍼포먼스와 결의문이 적힌 종이를 접어 보건복지부 안으로 날리는 퍼포먼스를 함께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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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건복지부 앞을 가득 메운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 진주의료원 재개원, 영리병원 저지 대형 펼침막 상징의식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