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잊었나, 영리병원 추진 중단하라”

보건의료노조, 27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



보건의료노조는 의료민영화저지범국민운동본부, 제주도민운동본부와 공동주최로 7월 27일(월) 오전 9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원희룡 지사는 제주 영리병원 승인요청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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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현 위원장은“박근혜 정부와 원희룡 지사는 병원비 문턱을 낮추고, 제2의 메르스 사태를 막기 위해 공공병원을 확대하고,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돈벌이 병원, 영리병원 설립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제주도민을 비롯한 전 국민들은 지난 10년 동안 영리병원 도입과 의료민영화 정책을 막기 위해 투쟁해왔고, 그것이 제주도민과 국민들의 뜻이다. 제주도에 영리병원이 설립되면 대한민국 의료 영리화는 봇물처럼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이다. 도민과 국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이름만 바꿔 또다시 보건복지부에 제주 영리병원 설립계획서를 승인 요청한 원희룡 지사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국민들과 함께 제주 영리병원 설립 저지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 영리병원의 사업 주체로 되어있는 녹지그룹은 부동산 개발 전문회사일 뿐 병원을 운영해 본 적이 없는 부동산 투기기업이다. 따라서 제주 녹지국제병원이 실제로는 중국 자본을 끼고 투기를 하기 위한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비난과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