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자 복직! 노조 정상화! 영남학원 민주화!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 개최
“영남대의료원 해고자 즉시 복직되어야…노조탈퇴 원천무효”


보건의료노조와 대구시민사회노동단체 등 300여 명이 영남대의료원 해고자 복직과 노조 정상화, 영남학원 민주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보건의료노조는 26일 영남대의료원 로비에서 ‘12년의 투쟁! 12년의 외침! 해고자는 환자 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20180430_00007.JPG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박근혜가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영남학원재단과 영남대의료원이 내세운 노조파괴 전문가 심종두에 의해 불법적인 노조탄압이 실행됐다"며 "영남대의료원 해고자는 즉시 복직되어야 하며 노조탈퇴는 원천무효"라고 강조했다.

영남대의료원은 2004년 주5일제 도입과 관련한 노사 합의와 단체협약 합의 사항을 이행하지 않다가 2006년 본격적으로 노조를 탄압했다. 영남대의료원지부 간부 10명이 해고되고 8명이 정직을 당하고, 조합원 800여명이 노동조합을 떠나게 됐다. 해고자들은 12년째 복직 투쟁을 하고 있다.

결의대회는 대회사, 해고자 발언, 공연, 연대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마음전달식에서는 결의대회에 참가한 모든 보건의료노조 지부장들이 투쟁기금을 전달하며 영남대의료원지부에 힘을 보탰다.

촛불의 힘으로 정권이 바뀌었고 적폐 청산 목소리가 높지만 박근혜와 관련된 재단 인사들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참가자들은 “영남학원의 적폐 청산은 영남대의료원 정상화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본격 투쟁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