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투쟁한다

• 2012 산별현장교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 산별협약체결로 2013년 산별교섭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
• 산별의 힘으로 투쟁중인 근로복지공단의료지부·남원의료원지부·진주의료원지부·정읍아산병원지부의 승리와
• 4만 3천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을 위해!

 

 

지난 10일 대구 시지노인병원지부의 파업이 끝났다. 무려 107일이나 이어진 긴 싸움이었다. 무노동무임금, 병원과 재단, 대구시의 방관, 공권력 투입으로 알몸투쟁까지 불사해야 했다. 그러나 견고한 파업대오와 산별노조의 힘으로 백범기 본부장과 이상국 지부장의 해고와 조합원 징계를 막고 민주노조도 사수했다. 추석 전 극적 타결로 28일간의 파업투쟁을 마무리한 이화의료원지부, 산별협약 쟁취로 새로운 노사관계의 모델을 만든 경희의료원지부 역시 올 한해 산별노조의 힘으로 이뤄낸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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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교섭 타결을 위해 2단계 투쟁 돌입

그러나 파업이 끝났다고 해서 투쟁마저 끝난 것은 아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어제(15일) 진행된 22차 투본회의에서 현장교섭을 조속한 시일 내에 성과적으로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에 10월 말까지 1단계 투쟁을 통한 1차 타결, 11월 15일까지 2단계 투쟁을 통한 2차 타결을 통해 전국 모든 지부의 현장교섭을 마무리하고 산별협약쟁취를 통해 2013년 산별교섭의 토대를 만들기로 결의를 모았다. 만일 사측이 불성실교섭으로 일관한다면 잘못된 교섭관행을 바로잡고 어그러진 노사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해 강력한 집중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현재 투쟁중인 근로복지공단의료지부•남원의료원지부•진주의료원지부•정읍아산병원지부의 승리와 현장교섭 성사를 위해 산별노조의 강력한 힘을 보여줄 것이다.

 

눈치 보기 그만하고 빠른 시일 내 교섭 타결하라

‘오늘 우리의 투쟁이 내일의 법’이 된다는 독일 금속노조의 말을 아는가. 오늘 우리의 투쟁이 4만 3천 보건의료노조 조합원과 60만 보건의료노동자의 삶을, 법과 제도의 사각지대에서 신음하는 병원 내 비정규직 노동자의 삶을 바꾼다. 나부터 시작하는 진정한 투쟁은 결코 쉽게 꺾이지 않음을 우리는 이미 올해 이화의료원지부?시지노인병원지부 등의 투쟁을 통해 보여줬다. 늦지 않았다. 아직 2012년 산별현장교섭을 타결하지 못한 사업장은 다른 병원 눈치보기 그만 하고 빠른 시일 내 교섭을 마무리하기 위해 성실교섭에 나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