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료원의 투쟁은 곧 전국 지방의료원·공공병원의 투쟁입니다.

 

 

교섭권을 악질노무사에게 위임하고 노사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의료원과 전라북도에 맞서 남원의료원지부가 투쟁한지 벌써 3주차다.
경영위기를 운운하며 직원들에게 임금 반납을 요구하고, 임금체불, 단체협약 위반등의 불법 행위를 일삼고 노사관계를 파행으로 몰아온 의료원에 맞서 그동안 남원의료원지부는 천막농성, 도청 앞 1인 시위, 매주 수요일 조합원 중식집회등의 투쟁을 이어왔다.
지역 국회의원과 시의원이나서 적극적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하고 남원의료원을 이용하는 지역 주민들 역시 노동조합의 편에서 응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남원의료원의 투쟁은 적국 지방의료원과 공공병원의 투쟁이기도 하다. 특정상 '건강한 적자'가 발생할 수 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의료원은 적자경여의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전가시키며 교섭을 파행으로 내몰고 노사관계의 균형을 무너트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임다. 8일(목) 오후 2시 남원의료원 투쟁 승리를 위한 중식집회에 전국 지방의료원지부장들이 한데 모여 노사관계 정상화와 노무사 개입 철회를 촉구할 것이다.


여전히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그 다음엔 보건의료노조 전체가 모인다. 남원의료원의 투쟁은 전국 지방의료원과 공공병원, 그리고 '돈보다 생명'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보건의료노조 전체의 투쟁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