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반납 강요, 악질노무사에 교섭권 위임, 노사관계 파탄

남원의료원의 미래를 위한 길인가!
남원의료원지부 천막농성 10일차 두 번째 중식집회 개최 조합원 등 150명 집결
본조-본부-지부 대책회의 개최, 남원의료원장 태도 변화 없을 시 11월초 파업 결의

 

 

 

의료원장의 악질노무사에게 교섭권 위임, 상시적 임금반납 강요, 파행적 의료원운영에 맞서 시작한 남원의료원지부 천막농성이 10일째를 맞은  가운데 두 번째 조합원집회가 24일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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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의료원지부 조합원 120여명과 보건의료노조 최권종 부위원장, 남원지역 시민사회단체, 전북지역본부 이봉영 본부장과 전임간부, 광전지역본부 전임간부 등 150여명이 참석한 이 날 한대희 남원의료원지부장은 “더 이상 의료원장은 조합원들에게 고통을 전담케 해서는 안된다. 의료원장의 독단적이고 파행적인 의료원 운영을 반드시 저지해 남원의료원을 공공병원다운 병원으로 거듭나게 하자”고 강조했다.

 

집회가 끝난 후에는 본조-본부-지부 연석회의를 개최해 이후 남원의료원장의 태도에 변화가 없을 경우 ▲남원지역 시민, 사회, 노동, 종교단체들의 규탄 기자회견 ▲남원시내 선전전 ▲남원의료원장의 악행을 폭로하는 신문 광고 ▲전라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남원의료원의 노조파괴 공작 폭로 ▲CCTV 조작을 통한 인권침해,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현행법 위반 고발 ▲11월초 파업 등을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이 날 순천 성가롤로병원지부와 순천의료원지부가 남원의료원지부에 투쟁기금을 전달했다.


남원의료원에 무슨일이?

 

정석구 남원의료원장은 매 년 직원들의 임금동결과 반납을 강요해왔다. 노동조합은 남원의료원의 발전을 위해 2010년 임금인상분 반납, 2010년 연차수당 50% 반납, 2011년 임금인상분 반납, 당직 1회당 4시간만 시간외 수당 적용 등의 희생을 감내해왔다.
직원들은 4년이나 동결된 임금으로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고 있는데 의료원은 중노위가 제시한 3.5% 임금인상 조정안조차 수용하지 않고 오히려 올해 임금마저 동결하려 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2009년․2010년 미사용 연차수당, 2010년 명절 휴가비, 2010년 6월 상여금을 체불해 이 중 2009년 미사용 연차수당을 올 해 말 지급하기로 약속했으나 이마저도 노동절 휴무 반납이라는 기만을 부려왔다.
또 의료원은 2011년 임금인상 합의안 미료처리, 주5일제 합의 위반, 간호5등급 합의 위반, 정년 합의 위반, 인력충원 합의 위반 등 노사가 신의성실로 맺은 단체협약을 파기하려 하고 있다. 심지어 의료원장은 악질노무사에게 교섭권을 위임하며 의료원장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회피하고 노사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