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자 복직 기원 3000배 매일 진행 중

 

 

뼛속 까지 파고드는 늦가을 추위에 손이 곱아도 무릎이 닳아 없어질 것 같은 고통에 온 몸이 저려도 절하고 또 절 해 다시 일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박문진 영남대의료원지부 지도위원

 

 

 


동이 터 올 때 1배를 시작해
달무리가 질 무렵에야 3000배를 마칩니다.
다음 날 다시 천근만근인 몸을 이끌고
박근혜 후보 집 앞에서 1배를 시작합니다.
유난스레 시린 서울공기
온 몸에 오한이 들고 무릎은 굳어 삐걱거리지만 서울과 대구를 오가며 복직투쟁을 해 왔던
지난 6년간의 시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서울에서, 대구에서 함께 108배를 올리는
보건의료노조와 민주노총 동지들이 있기에
외롭지 않습니다.
돈도, 이렇다 할 권세도 없는 제가 가진 것은 수십 년간 노동과 투쟁으로 다져온 몸뚱이뿐.

오늘도 무릎을 굽혀
올 해가 가기 전 영남대의료원의 해고자들이
 꼭 복직할 수 있길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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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박문진 영남대의료원지부 지도위원이 박근혜 후보 집 앞에서 해고자복직 기원 3000배를 시작한 뒤 23일 서울 및 수도권, 24일 대구 영남대의료원 앞에서 합동 108배가 진행됐다. 24일 오후에는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박 지도위원을 찾아 지지와 응원의 말을 전했다(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