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내년 임금 동결하자고 주장!

사측, 원장단회의에서 경영실적 좋은곳과 나쁜곳 형평성 위해 동결 결정했다고 주장

 

“일부 사측교섭위원 일방적 불참!”

지방의료원 2차 실무교섭이 9월 20일(화) 오후 3시부터 여의도 스카우트회관 1층 스카우트 홀에서 개최되었다.
사측 간사를 통해 심도 있는 대화와 교섭의 실질적인 진전을 위해 실무교섭으로 전환하자고 제의가 왔고, 이에 우리 노조는 긴급 논의한 결과 사측의 진정성을 믿어 보기로 하였다.


그러나 사측에서는 전날 사측교섭위원 중 강릉의료원장이 불참한다고 하더니, 교섭당일 한 시간 전에 갑자기 사측교섭위원 중 부단장인 삼척의료원장이 불참하고, 의료원연합회장인 원주의료원장이 참석한다고 일방적으로 연락이 왔다.

 

“원장단회의 결과 형평성을 위해 임금 동결!”

지금껏 12차례 교섭을 진행해오던 교섭단이 갑자기 불참하고, 대신 여태껏 논의과정에 없었던 의료원연합회장이 교섭에 나와서 한 얘기라고는 “의료원 경영이 어려우니 노조가 양보해 달라”는 것뿐이었다.
의료원연합회장은 “나는 모든 결정을 21개 의료원장에게 물어보고 결정 할 것”이라면서, “오늘 오전에 의료원장단 회의 결과는 흑자병원과 적자병원의 형평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임금은 동결키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리 노조에서 “의료원 경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임금도 여러 번 동결했고, 임금반납도 했다. 그랬는데도 의료원 경영은 달라진 게 없다. 임금 때문에 의료원 경영이 어려워진 것이냐?”, “지난해는 공무원이 임금 동결해서 동결했다. 올해는 공무원이 인상했는데도 왜 동결이냐?”고 질문하자 사측은 아무도 대답하지 못했다.

 

노조 단체협약 요구안 수용불가, 법대로 하자?

사측은 노조의 단체협약 요구에 대해서도 “법이 점점 좋아 지고 있으니 법대로 하자”면서 “원장들의 의견은 노조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사측은 임금도 동결하고, 단체협약은 개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사측의 주장대로라면 교섭 자체가 필요 없는 것이고, 조합원을 대표하는 노조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는 것이다.


사측은 더 이상 노조와 조합원의 인내심을 시험하려 들지 말아야 한다. 사측은 겉으로는 교섭에 나오면서도, 실질적인 노사간 교섭을 거부하는 지금과 같은 무성의하고, 불성실한 태도를 언제까지 계속하려 하는가!


우리 노조는 더 이상 사측의 이와 같은 태도를 좌시할 수 없다. 하기에 우리 노조는 9월 23일(금) 투쟁계획 마련을 위한 지방의료원 지부장회의를 개최하고, 집회와 농성을 비롯한 현장투쟁에 돌입할 것이다.


차기교섭

일시 9월 23일(금) 14시
장소 : 의료원 연합회 11층 회의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