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산업 6차 산별중앙교섭 진행, 임금인상 집중심의
사“경영부담으로 고연차 임금피크제, 구조조정 필요있어”노“위험한 발상… 공적기관인만큼 제도개선으로 풀어야”



5차 산별중앙교섭이 13일(화) 오후 2시 국립중앙의료원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이날 노사 양측은 임금 8.1% 인상 요구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여전히 난항이다. “물가가 임금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노동소득분배율도 OECD 국가에 비해 현저히 낮아 임금인상은 불가피”하다는 노측의 입장과 “병원 경영이 어려워 임금인상은 어렵다”는 사측의 입장이 이어졌다. 호봉상승분에 따른 부담으로 고연차 숙련노동자에 대한 임금구조개선, 임금피크제 도입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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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교섭 전 노사양측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며 묵념 하는 모습.


노측은 “전체적으로 임금을 낮추는 임금체계 개편 가이드라인을 노동부가 발표한 지금 그런 입장은 위험하다”며 “사람이 없으면 병원은 움직이지 않는다. 고연차 노동자의 숙련도를 인정해야 한다” 고 경고했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는 공적기관인 만큼 일시적인 구조조정대신 정책과 제도개선으로 경영난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을 노사가 함께 연구해야 한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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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교섭불참 사업장 1차 조정회의가 지난 9일(금), 12일(월) 각각 중앙노동위원회, 서울, 경기,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진행됐다. 노동조합의 교섭요청에 당연히 응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병원측은 여전히 조기교섭을 핑계로 노사 상견례조차 참석하지 않았다.


이 날 조정회의에서 노동조합은 “올 해 교섭은 그동안 사측이 갖은 핑계로 왜곡시켜놓은 교섭관행을 바로잡기 위함”이라며 “조기교섭 등을 핑계로 교섭에 나오지 않는 것은 노조법 81조에 명시된 교섭해태이자 부당노동행위”라고 재차 강조했다. 오는 15일(목) 교섭불참 사업장에 대한 2차 조정회의가 진행되며 6차 산별중앙교섭은 5월 28일(수) 오후 1시 30분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