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폐업결정 철회 촉구 보건의료노조 지도부 단식 5일차·유지현 위원장 아사단식 2일차
진주의료원 문 닫으려거든 우리를 밟고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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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에서 달려온 진주의료원 지키기 릴레이 농성단


진주의료원 폐업결정 철회 촉구 보건의료노조 지도부 단식 5일차, 유지현 위원장 아사단식 2일차.

더위에 시달리다 27일부터는 큰비가 내렸다. 바닥 가득 빗물이 차올랐다. 우의를 파고드는 한기와 빗물에 온 몸이 잔뜩 젖었다. 아랑곳하지 않는다. 매일 단식농성단을 지지하기 위해 전국에서 릴레이농성단이 도착하고 있다.

 

서울, 경기, 인천, 부산, 충북 등 지역본부에서 조합원들과 함께 단식농성단과 하루를 함께 하고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내 시민단체들도 릴레이농성단에 합류하며 도청 앞을 함께 지키고 있다. 유지현 위원장을 비롯한 농성단은 “진주의료원 폐업을 강행하려거든 우리를 밟고 가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홍준표 도지사에게 전하고 있다. 한편 경상남도는 27일 경남지역 시민사회 인사들의 진주의료원 정상화 중재안을 거부했다. “폐업 발표가 임박한 상황에서 중재안을 받는 것이 말이 안된다”는 경남도 관계자의 말이다. 그러나 가장 좋은 해법은 정상화다. 홍 지사의 정치인생에서도 혈세가 투입된 공공병원 문을 닫았다는 사실은 오명으로 남을 것이다. 어떤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인지 답은 이미 나와있다.

 

 

유지현 위원장 <오마이뉴스> 인터뷰 中

 

"진주의료원이 폐업으로 가느냐, 정상화로 가느냐 갈림길에 많은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국회에서도 '진주의료원 정상화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고, 보건복지부는 지방의료원 발전 종합대책을 준비해 곧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고 있다. 국회와 정부조차도 폐업이 아니라 정상화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국회 결의는 곧 국민의 명령이다. 홍준표 지사가 이걸 거부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중앙정부가 지방의료원 발전 종합대책을 준비하고 있는데 홍준표 도지사가 덜컥 진주의료원 폐업을 발표하는 것도 맞지 않다. 이건 중앙정부 정책을 거역하는 '반란'이다. 진주의료원 폐업을 놓고 공공병원 파괴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국민들의 우려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