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힘으로 진주의료원 지키자
민주노총, 23일 경남도의회 앞에서 결의대회 진행…3차 <돈보다 생명버스> 출발
진주의료원 조합원, 21일부터 경남도청 앞 노숙 투쟁, “기필코 폐업 막자”

 


보건의료노조는 20일 오전 성명서를 통해 경상남도에 명분 없는 진주의료원 폐업강행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설것을 촉구하며 진주의료원 폐업 강행을 중단해야 할 10가지 이유를 발표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그동안 59개항에 이르는 <진주의료원 정상화방안>과 <정상화를 위한 3대 원칙, 3대 방안, 3단계 절차> 등구체적인 방안까지 제출했다.

 

진주의료원지키기 범대위 대국민 호소문 발표

그러나 경상남도는 형식적으로 교섭에 응하는 한편 실제로는 노동조합의 어떤 제안도 거부한 채 막대한 명예퇴직금·조기퇴직금을 지급하며 조합원들의 퇴직을 유도하고, 도 공무원들을 동원하여 환자 강제퇴원을 종용하는 등 폐업 강행 수순을 밟고 있다.

 

이에 우리는 겉으로는 대화하는 척하며 실제로 폐업을 강행하는 경상남도의 기만적이고 이중적인 태도를 규탄하며, 만약 경상남도가 지금과 같이 진주의료원 폐업을 힘으로 밀어붙인다면 국민과 함께 하는 결사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민주노총은 23일 1시부터 경남도의회 앞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진주의료원 지키기 공공의료강화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오늘 오전 광화문에서 대국민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는 진주의료원 폐원 운운하지 말고 즉각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협상에 적극 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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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진주의료원 발전과 운영정상화를 위한 원탁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아울러 범국민 대책위원회는 “국민들이 나서서 진주의료원을 지키고 공공의료를 지키자”고 호소하며 5월 23일 오후 1시 경남도의회가 있는 창원으로 집결하는 생명 버스에 함께 할것, 참석이 어려운 경우는 23일 저녁 7시 전국 동시다발로 진행되는 촛불문화제에 함께 해줄 것을 요청했다.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  “사회적 중재로 해결하자”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도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의료원 문제를 '사회적 중재'를 통한 해결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경남시민사회단체인 마산YMCA, 천주교 마산교구, 아이쿱김해생협, 진주YMCA, 진주YWCA 대표들은 “진주의료원 사태의 파국을 막기 위해 중립적이고 사회적 신망이 높은 사람들로 중재단을 구성하여 사회적 중재와 합의를 통해 진주의료원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본부장 윤영규)는 민주노총 부산본부와 건강보험하나로 부산시민회의, 부산민중연대등과 함께 새누리당 부산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의료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반대 의견을 내고 있는 새누리당 의원들을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