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두노미(藏頭露尾) 홍준표 
: 머리는 감췄으나 꼬리는 드러나 있다는 뜻, 진실을 숨기려 하나 거짓이 이미 드러났음을 말함
 
… 13일 진주의료원 정상화 촉구 보건의료노조 릴레이 기자회견 이어져
… 보건복지부, 경남도에 진주의료원 해산조례안 재의요구 공문 발송
… 국회 본회의 공공의료 정상화 국정조사계획서 통과, 홍준표 증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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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해산 원천 무효와 진주의료원 정상화 방안 마련, 보건복지부 재의권 발동, 홍준표 국정조사 증인채택 및 당적 제명을 촉구하는 보건의료노조 릴레이 기자회견이 13일 오전 11시 보건복지부, 오후 2시 국회 앞, 오후 4시 새누리당 중앙당사 앞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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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사와 그가 저지른 만행을 떼어내고(제목사진) 긍정과 희망, 돈보다 생명의 가치가 살아나는 진주의료원으로 거듭난다는 의미의 상징의식을 국회 앞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며 진행했다.

 

홍준표, 빠져나갈 구멍, 없다

날치기로 '정치적 테러'를 자행한 보건의료노조와 시민사회단체, 정부와 보건복지부의 전방위적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13일 오후 보건복지부가 경남도의회의 진주의료원 해산조례 개정안 통과에 홍준표 지사가 의회에 재의를 요청하도록 통보했다. 국회 또한 같은 날 열린 본회의에서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계획서를 재석 190명 중 찬성 173명으로 통과시켰다. 홍준표 도지사가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되며 진주의료원 운영 부실의 주범이 누구인지, 폐업 과정에서 어떤 범법행위를 자행했는지 낱낱이 밝혀지게 됐다.
 홍준표 지사는 재의권 요구를 거부한 상태지만 사실 빠져나갈 구멍은 거의 없다. 재의 요구 거부 시 복지부 장관은 지방자치법 제 172조에 따라 재의요구기간인 20일이 지난 날 부터 7일 이내 대법원에 직접 제소 및 집행정지 결정을 신청할 수 있다. 홍 지사의 의지와 상관없이 조례 집행을 정지할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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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사와 날치기 공범 새누리당 소속 도의원들의 사진패널을 박살내는 상징의식을 새누리당사 앞에서 진행했다.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2시 국회 앞 기자회견에서 “복지부의 재의 요구와 국정조사 증인채택은 우리가 승리로 나가는 발판이 된다. 여러분이 함께 일궈낸 성과”라고 전하며 “지방사무 업무인데 내가 왜 증인으로 서야하냐'며 반발했던 홍 지사, 영락없이 증인대에 설 수 밖에 없다. 국정조사 계획서에 경상남도 기관장이 직접 보고하게 돼있기 때문이다. 홍 지사 스스로 어떻게 경남도민을 우롱하고 진주의료원을 무너뜨렸는지 고해야 한다.
홍준표 지사와 김오영 의장, 새누리당 소속 도의원들이 분명히 심판대에 오를 것이다. 그 과정이 바로 오늘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투쟁의 과정이다.
어디에 살든, 어디가 아프든, 얼마를 벌든 아픈 만큼 치료받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과정이다. 새롭게 힘 내자. 이 과정 거치며 보건의료노조 4만 3천 조합원들과 함께 진주의료원 정상화, 공공의료를 바로세우는 투쟁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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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현 위원장이 1인시위를 국회 앞에서 진행했다. 김경숙 경남도의원. 류재수 진주시의원이 함께했다.

 

진주의료원에서 일부 상경한 조합원들과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은 13일 하루 동안 보건복지부, 국회, 새누리당 중앙당사에서 릴레이 기자회견을 이어가며 진주의료원 해산조례안의 원천무효와 진주의료원 정상화,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와 정부에 적극 역할을 촉구하는 한편 새누리당에 “정부여당으로서 더 이상 홍준표 지사와 새누리당 소속 도의원들의 ‘폭거’를 방기하지 말고 제 역할을 다하며 관련자들을 제명시킬 것‘을 촉구했다. 18일에는 진주의료원 사수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오후 1시 국회 앞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