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정규 투쟁 17일째 
29일 본사 앞 노숙농성 병행


조합원 분신에도 사태 해결의지 없는 현대차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촉구하며 11월 15일부터 울산 1공장 점거농성에 돌입한 울산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이 오늘로 17일차를 맞는다.
용역깡패를 앞세운 사측의 무자비한 탄압에 맞서 비정규지회 황인하 조합원이 분신하는 일까지 벌어졌으나, 현대차 사측은 ‘실질 사용자가 아니라’며 교섭자체를 거부해오다 11월 28일 ‘농성 해제’를 전제 조건으로 교섭이 아닌 ‘협의’를 하겠다며 비정규 조합원을 기만하고 있다.  이도 모자라 점거농성이 벌이지는 공장에 물과 전기, 음식물 반입까지 끊어버려 울산 1공장에 모여 있는 500여명의 조합원은 초코파이와 주먹밥으로 버티며 완강한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29일에는 비정규직 17명이 상경해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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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함께 투쟁! 각계 연대투쟁 활발

현대자동차 4만5천 정규직 조합원들이 비정규직과 연대하여 역사상 처음으로 잔업거부투쟁에 돌입하는 한편, 사측과의 교섭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교섭단은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비정규 지회가 공동으로 꾸려진 상태다. 민주노총도 27일 울산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서울의 주요 거점에서 연맹 별 1인 시위를 진행 중에 있다. 민주노동당을 비롯한 야 5당도 정규직화를 촉구하며 정부와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