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노조 20일부터 전면파업 
“경영 어려워 400명 자른다더니 170억여원 주식 배당”

 

한진중공업이 부산 영도조선소 생산직 400명을 내년 2월까지 정리해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가 20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한진중공업은 작업물량 감소에 따른 경영실적의 악화를 이유로 △생산직 400명 구조조정 △12월20~24일 희망퇴직 신청 △2011년 1월5일

고용노동청에 정리해고 신고 및 대상자 해고예고를 할 것이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그러나, 지회는 “사측이 작업물량 감소에 따른 경영실적의 악화를 정리해고의 이유로 들었지만, 경영이 어렵다는 회사가 주주들의 주식배당금으로 170억원이나 책정하는 것이 말이 되냐”고 반발했다.

지회는 “한진중 매출액 중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1.7%에 불과하다”며 “경영진들이 스스로 뼈를 깎는 노력을 하기는커녕 기업의 자산을 매각하면서 노동자와 국민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