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폭력 탄압 중단하라
30일까지 107명 부상 입고 연행… 조합원, 추위와 굶주림 이겨가며 23일째 투쟁 중


대법원 판결에 따라 불법파견 정규직화를 촉구하며 11월 15일 공장검거투쟁에 돌입한 현대자동차 비정규 조합원들의 투쟁이 오늘로 23일차를 맞고 있다.
현대차는 ‘농성을 해제해야 대화할 수 있다’, ‘교섭이 아닌 협의를 하겠다’고 교섭을 거부하며, 관리자와 용역깡패를 동원해 이성 잃은 폭력을 휘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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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깡패들은 농성 중인 조합원들에게 최루액을 분사해  시야를 가린 뒤, 공장안에 있는 프레임, 볼트, 너트 등 쇠로 만든 자재를 조합원에게 던지는 무자비한 폭력을 자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11월 30일까지 무려 107명의 조합원이  부상을 입은 채로 경찰에 인계됐고, 120여명의 조합원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또한 사측은 투쟁 중인 조합원들에게 음식물 반입과 의료진 출입을 금지하는 반인권적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 울산1공장에서 23일 째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조합원들은 하루 한 끼도 제대로 못 먹고, 추위와 싸우고 있는 상태다.
1일에는 조합원 1명이 극심한 스트레스, 굶주림, 추위에 시달리다  쇼크로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