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의 힘으로 돌파, 2014
박근혜 퇴진! 민영화 저지! 노동탄압 분쇄! 보건의료노조 투쟁본부 전환



4만 3천 조합원을 대표하는 보건의료노조 소속 지부장들이 새해벽두 1월 3일 긴급히 한자리에 모였다.

이유가 무엇일까? 2014년 보건의료노동자 앞에 3개의 폭탄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첫째 폭탄은 지난 해 12월 13일 발표된 보건의료산업서비스 투자활성화 대책이다. 두 번째 폭탄은‘공공부문 정상화’란 가면을 쓴 단체협약 개악 시도다.


마지막 세 번째 폭탄은 최근‘정기상여금’도 통상임금의 범위에 해당된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판결이다. 임금이 늘어나나 기대했는데 오히려 수당을 줄이고 나아가 임금저하, 근로조건 저하, 성과급제, 연봉제 개편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더 이상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는 문제의식, 이대로 가만히 있다간 의료민영화와 노동조합 탄압이 명백한 상황이라는 위기가 우리에게 닥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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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는 이 날 ‘박근혜 퇴진, 민영화 저지, 노동탄압 분쇄 투쟁본부’로 전환하고 철도민영화에 이은 정부의 의료민영화 추진 공세,‘공공부문 정상화’로 일컬어지는 기만적인 공공기관 단체협약 개입, 통상임금 범위 축소 등 보건의료계와 노동계를 위협하는 박근혜 정부의 탄압에 정면 돌파로 맞설 것을 선포했다.


유지현 위원장은“공공기관 정상화로 단협개악, 상여금 통상임금범위 포함으로 인한 임금체계 개편문제, 55세 이상 노동자에 파견 무제한 허용 등이 결합된다면 이것은 어마어마한 폭탄으로 현장에 다가올 것”이라 경고하며“어려운 정세지만 보건의료노조 깃발아래 4만 3천 조합원이 하나같이 싸운다면 우리는 할 수 있다. 2004년 총파업의 경험이 있고 진주의료원 재개원 투쟁으로 공공의료 중요성을 알려냈던 2013년 투쟁의 경험이 있다. 의료민영화 저지를 위해 보건의료노조가 앞장서야 한다는, 민영화를 반대하는 국민의 명령이 있다. 이 자신감과 힘을 갖고 함께 돌파하자”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오는 1월 6일부터 8일까지 중집‧상집‧지역본부 사무처간부 수련회를 통해 2014년 사업계획을 논의하고 1월 9일 2차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 15-16일 보건의료노조 전국 지부장‧전임간부 연석회의 및 보건의료노조 투쟁본부 발대식, 2월 25일 국민파업을 이어간다.


한편 6일 에는 보건의료노조 산하 지부 동시 야간 현장순회, 전 조합원 의료민영화 반대 배지달기, 1월 9일 전 지부 동시다발 환자보호자 선전전 및 의료민영화 반대 시국대회, 100만 국민 서명운동 등을 전개하며, 투쟁본부 전환 이후부터 각종 위원회 불참 등 모든 노정대화를 중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