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에서 강제퇴원당한 환자 건강, 악화됐다
진주의료원 강제퇴원환자 3차 실태조사 결과

 


지난 2월 10일부터 15일까지 진주의료원지부는 진주의료원 폐업으로 강제퇴원당한 환자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2013년 1차(4/30일~5/7일) 2차(9/9일~9/23일)에 이어 3번째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대부분 환자들이 여전히 입원치료 중이었으며 병세는 더욱 악화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조사대상 환자들 대부분이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바라고 있었으며 시설과 거리, 의료서비스 등에서 진주의료원이 훨씬 좋았다고 대답했다. 한편 홍준표 지사는 “진주의료원을 서부경남청사로 리모델링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 발표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복지부가 공식 공문을 통해 국고가 투입된 진주의료원을 공공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승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홍준표 도지사가 서부청사로 활용하겠다고 하는 것은 오로지 ‘도지사 재선’이라는 자신의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지역거점공공병원 활성화정책과 지방의료원 육성정책을 정면으로 역행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