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호] 원주의료원, 24일 새벽 지부교섭 극적 타결
임금 총액지급률 5% 인상, 비정규직 정규직화, 타임오프 3000시간 등 합의

 

24일로 예정된 노조파업과 보건의료노조 산별집중투쟁을 앞두고 지부교섭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노사는 23일 지방노동위원회 마지막 조정회의에서 조정마감 시한인 자정을 넘겨 조정연장을 거듭하며 마라톤교섭을 진행한 끝에 24일 새벽 2시 50분 잠정합의에 도달하게 됐다. 노사는 교섭에서 ▲임금 5% 인상 ▲비정규직 정규직화(구체적인 내용은 노사협의회에서 결정) ▲타임오프 3000시간 ▲당직수당 현실화 (평일 당직비 4만 3천원으로 인상) 등을 최종 합의했다.


올해 임단협의 극적 타결은 지난 6개월 간 노동조합을 믿고 일사분란하게 투쟁해 온 원주의료원지부 조합원, 원주의료원 투쟁을 지지엄호하기 위해 산별집중투쟁으로 강력히 대응했던 산별노조가 함께 이뤄낸 값진 승리이며 결실이다.


이번 합의로 노조는 사측의 합의 이행 거부로 훼손될 위기에 처했던 2006년 지방의료원 임금합의를 지켜내고, 이 합의에 근거해 올해 총액지급률 5%를 쟁취해냈다. 이를 통해 조합원과의 약속인 단체협약을 헌신짝처럼 내던지고, 현장 조합원의 절실한 요구를 외면해 온 사측의 태도를 투쟁으로 엄단하며, 노사관계를 올바르게 정립해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올해 지방의료원 투쟁의 ‘태풍에 눈’이었던 원주의료원  투쟁을 계기로 지방의료원 노사 간 대화가 재개돼, 23일 2010년 총액지급률 인상을 합의했다. 이를 통해 미타결지부 교섭 타결에 물꼬를 트는 성과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