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26일 적십자사 산별집중투쟁, 23일~25일 원주의료원 산별집중투쟁

 

대한적십자사본부지부 - 11월 8일 임원, 지부장 삭발식 예정

 

살인적인 체불임금과 인력부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대한적십자사본부지부가 ▲체불임금 해결 ▲현장인력 충원 ▲비정규직 정규직화 ▲타임오프 요구 ▲임금인상 등 2010년 현장교섭 승리를 위해 11월 8일 적십자사본사 앞에서 임원, 지부장 전원 삭발식을 전개한다.
상주병원 650%, 통영병원 450%, 서울병원 200%를 넘어설 정도로 적십자사 병원의 임금체불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이 때문에 카드 빚더미에 쌓여 가계가 파탄나는 일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적십자병원의 인력부족도 위험수위에 달했다. 체불임금으로 퇴사가 빈번해지고, 열악한 노동조건으로 신규채용이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방침에 따라 인력감축까지 진행된 것이다. 이 때문에 병원현장에서는 하루 18시간 근무, 살인적인 노동 강도, 심지어 3교대근무가 2교대근무로 전환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월 21일부터 상주?통영병원 조합원이 상경해 적십자사 앞 집회와 로비철야농성을 진행하고 있지만, 사측은 면담조차 거부하며 해결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또한 사측은 현장교섭에서도 조합원의 절박한 요구에 대해 무성의한 답변으로 일관해 교섭이 진전 없이 공회전만 되풀이하고 있다. 심지어 지난 해 임금협상조차 현재까지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이다.
지부는 8일 삭발식에 이어 11월 9일 조정신청, 11월 10~16일 각 지부별 조정신청 결의대회에 돌입한다. 보건의료노조는 파업 돌입인인 11월 25일 적십자사를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산별집중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지방의료원 - 11월 8일 원주의료원 조정신청 접수

 

사측의 불성실교섭으로 현장교섭에 난항을 겪어왔던 원주의료원지부가 11월 8일 쟁의조정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현재 전국의 대다수 의료원이 노사 자율로 현장교섭을 순조롭게 타결하는 것과 달리, 원주의료원 사측은 타임오프와 임금 문제 등 올해 노조 요구에 대해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며 현장교섭을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다.
현재 원주의료원지부는 본조-본부-지부 대책회의를 통해 투쟁 방침을 확정한 상황이며, 현장 조합원과 파업투쟁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파업전야제가 열리는 23일부터 산별집중투쟁을 전개하고, 원주의료원 투쟁 승리를 위해 산별의 힘을 총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