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의료원과 강원도는 의료원 파업사태 해결하라



29일(화) 속초의료원 앞에서 속초시민노동단체연대(속초연대)가 기자회견을 열어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상대로 속초의료원의 파행운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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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초의료원지부 파업 8일차, 29일 로비에서 출정식을 진행하는 모습.


비슷한 시간, 영월의료원에선 강원도가 '2014 상반기 의료원 경영개선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강원도는 이날 5개의료원의 상반기 경영실적 종합 결과 환자수와 수익이 상당폭으로 증가했다며 각 의료원의 경영혁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속초연대는 “속초의료원 환자가 빠르게 늘며 경영수지가 좋아지고 있는데 의료원이 적자를 이유로 노조와 교섭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속초의료원지부는 지난 22일부터 ‘돈벌이를 위한 직원쥐어짜기 경영혁신 철회와 최저임금 보장,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앞서 속초의료원 이사회는 휴업․직장폐쇄 결정을 내리고 입원중인 환자를 강제전원시키며 오히려 파업을 유도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25일 속초의료원 문제 해결을 위해 최문순 지사와 면담을 촉구하며 강원도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했으나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많은 조합원이 부상을 입었다. 같은 날 속초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은 최문순 지사와 강원도내 시,군,구 대표 간담회 장소를 찾아가 무릎을 꿇고 속초의료원 문제 해결을 읍소했으나 최문순 지사는 조합원들을 뒤로하고 휴가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