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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증언한 후 여생을 평화, 인권 운동에 매진한 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님이 1월 28일 세상을 떠났다. 

김복동님은 만 14세의 나이에 일본군 성노예로 전쟁터에 끌려가 8년 만에 돌아온 생존자였다. 그는 거리와 미디어에서 일본의 진정한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힘썼고 무력분쟁 중 벌어지는 만연한 성폭력 문제에 대해 국제 여론을 조성하는 등 평화운동을 이끌었다. 

김복동님은 매주 수요일마다 거리로 나가 시민들을 만나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호소했다. 세계 각지에서 찾아오는 사람들을 향해서 전쟁이 없는, 다시는 성폭력 피해자를 만들지 않는 세상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호소했다.
더불어 그가 보여준 국경을 넘어선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의 초국적인 연대는 전시 성폭력 피해의 재발을 막는 데 새로운 희망이 되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나순자 위원장이 공동장례위원장으로 참여하여 평화와 여성인권에 헌신한 고인과 고인의 삶에 대한 예를 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