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평가 A등급 전남대병원에서 간호사 자살이라니...
죽음으로 내모는 직무스트레스 근본해결책 마련하라!


지난 6월 19일 전남대병원 수술실에서 일하던 25년차 간호사가 전환배치에 괴로워하다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일이 발생했다. 

전남대병원지부는 6월 2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사망사건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업무상 재해로 인정할 것, 병원장의 공식 사과와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을 적극 강구할 것”등을 요구했다. 

전남대병원은 교육부가 실시한 2015년도 경영평가에서 우수등급인 A등급을 받았으며, 고객만족도조사 최우수 등급 등 각종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다. 보건의료노조는 6일 성명서를 내고 병원의 근본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남대병원 간호사 자살사건은 각종 평가에서 받은 우수한 성적이 얼마나 기만적이고 이중적인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더군다나 전남대병원은 2005년~2006년 직무스트레스에 의한 직원 연속 자살사건과 관련한 국정감사 지적과 노동부 특별근로감독 시정권고에 따른 재발방지대책을 전혀 이행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올해 간호사 자살사건이 벌어지자‘개인 질병으로 인한 우발적 자살사고’로 사건을 축소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정춘숙(더불어민주당)의원과 이정미(정의당)의원, 민변 등은 7월 5일 병원측을 만나 정확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7월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춘숙(더불어민주당)의원과 윤소하(정의당)의원을 비롯해 보건복지부, 경기도, 용인시 관계자는 용인정신병원을 방문하고 노사 간담회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