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할수록 가난해 지는 나와

일 하지 않아도 부자가 되는 당신,

우리 ,같은 곳에 사는 사람들 맞나요?


 

어떤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 달 꼬박 일 해도 손에 쥐는 돈,
100만원 남짓한 사람들.
한 시간 일 해 받는 시급 4880원으론
6000원짜리 칼국수조차 사먹을 수 없어,
매일 컵라면에 삼각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는 사람들.
아무리 허리띠를 조여매도
한 달을 살아가는데 드는 최소비용 150만원.
그래서 일 하면 할수록 가난해지는 사람들.

 

사회는 이들을 ‘워킹푸어’라 부릅니다.

 

한편, 같은 공간에 이런 사람들도 삽니다.

돈을 곡간에 쌓아놓고 사는 사람들.
2008년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전체 자본의 1450%이상의
현금을 쥐고 있는 사람들.
돈을 쌓아놓고도
어떻게든 노동자들 임금 깎을까,
최저임금 동결시킬까를 고민하는 사람들.

 

우리 사회는 이들을 ‘재벌’이라 부릅니다.

 

이제 우리,
겨우 숨만 쉬고 살 수 있는 최저임금 말고,
사람다운 삶을 살 수 있는
진짜 임금을 되찾아야 합니다.
이것은 ‘요구’가 아닙니다.
‘호소’하지 않아도 됩니다.
열심히 일 해 먹고사는
우리들의 당연한 권리이기 때문입니다.

 

가끔 고기도 먹고, 입고 싶은 옷도 사 입고,
영화도 보러 다니면서
 적지만 꼬박꼬박 저축 할 수 있는 돈.
빼앗긴 우리 노동의 댓가.
민주노총 최저임금인상 투쟁에 함께 하며,
반드시 되찾아 옵시다.

 

* 민주노총 최저임금인상 투쟁선포식
2013년 5월  8일 수요일 오후 4시 서울 보신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