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녹지국제병원, 국내 1호 영리병원 반드시 불허되어야
원희룡 지사는 제주도민의 민주적 결정을 희롱하지 말라!


원희룡 제주도특별자치도지사는 12월 3일 ‘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 관련 총괄 검토회의’를 열어 사실상 국내 첫 영리병원을 허가하는 결정을 알렸다. 지난 10월 제주도민이 참여한 공론화조사위원회가 토론 끝에 녹지국제병원 불허를 권고하자 이 같은 결정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한 발언을 뒤집는 결정이다.

지난 정부들이 추진하려던 영리병원이 공전을 거듭하며 중단되었던 이유는 국내에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병원은 절대로 허락할 수 없다는 국민의 강력한 여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보건의료노조는 4일 성명서를 발표하여 “국내 1호 영리병원,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즉각적인 불허를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제주 영리병원 허가는 우리 국민들이 용납할 수 없는 민주주의에 반하는 행패요, 폭거”라고 비판하며 “문재인 정부는 녹지국제병원 불허를 위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라. 박근혜 정부에서도 국민이 무서워 열지못한 영리병원”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제주 녹지국제병원의 개설이 강행된다면 원희룡 도지사를 포함한 의료민영화에 찬동하는 모든 자들은 거센 저항에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