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맞아 4/14 보건의료노조 집중투쟁 전개
인천성모·국제성모병원 사태 해결되어야 진정한 ‘봄’


보건의료노조가 3년째 계속되고 있는 인천성모·국제성모병원 사태해결을 다시 팔을 걷어부쳤다. 부활절을 맞아 4월 14일을 집중투쟁의 날로 선포하고 천주교 인천교구 앞에서 사태해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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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14 인천성모·국제성모병원 정상화 촉구 집중투쟁 


봄비가 세차게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보건의료노조 수도권 조합원 및 간부 150여명이 집회에 참가해 인천교구의 책임을 물었다.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박근혜 구속과 세월호 인양, 대한민국은 새로운 봄을 맞이하는 중이다. 보건의료노조에게 성모병원사태는 봄을 맞이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조합원 여러분과 함께 여기에서다시 투쟁을 선포하고 산별노조의 힘으로 끝까지 싸울 것”이라 밝혔다.

홍명옥 인천성모병원 전 지부장은 “부활절을 맞아 천주교의 모든 신자와 사제는 고해성사를 한다고 한다. 인천교구가 운영하는 병원의 윤리경영과 노동자 권리는 다 팽개치고 화해와 평화를 말할 수 없다. 정신철 주교가 사태 해결에 직접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인천교구가 사태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한편, '인천성모·국제성모병원 정상화를 위한 인천시민대책위'는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12시 인천성모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매월 첫째주 화요일 저녁 7시 인천교구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